2025/12 8

수원 애니메이트 후기

수원역 ak 플라자에 다녀왔다. 원래 애니메이트를 가려고 간 건 아닌데 가보니 애니메이트가 있어 구경했는데 재미있었다. 황금시대편 가츠도 있고 초호기랑 레이도 있다. 오랜만에 보는 그렌라간 지쿠악스도 있다. 카드 여러장이 들어있는 굿즈인 줄 알았는데 카드는 한장 씩만 들어있고 웨하스가 들어있다... 뭐 나올지 기대하면서 까봤는데 카지형.....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신지도 있고 아스카도 있고 레이도 있고 미사토도 있고 겐도도 있고 초호기도 있는데 대체 어째서.... 그래도 지쿠악스 카드는 맘에 든다. 붉은 혜성이 왔다. 좀 웃긴 건 둘 다 자신을 사랑한,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제대로 나쁜 남자라는 것이다. 해리포터 팝업도 있는데 퀄이 상당히 좋아서 해리포터 좋아하면 한 번..

일상 2025.12.23

자작시 - 새내기랑 화석이랑

10년이면 강산이 뒤집힌다고 한다.그러면 너와 나의 거리는 관악산 정상일까아니면 도림천 물줄기일까새내기와 화석막 핀 꽃과 시들기 직전의 꽃동트는 새벽과 땅거미 지는 어스름강산이 반쯤 뒤집히는 거리에도 서로 통할 수 있음은해와 달에 묶여있기 때문일까 25년 여름 계절학기 시 창작 수업을 들으면서 강사님이 수업 시간에 즉흥적으로 시를 쓰도록 시킨 적이 있다. 옆자리 사람과 대화하고 그 사람에 대한 시를 쓰는 것이었다.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25학번 새내기였고 나는 아직도 졸업을 못한 것이 매우 수치스러웠다. 뭔가 캐릭캐릭체인지 이야기를 했던 거 같은데 이야기를 할수록 점점 거리만 멀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군대 이야기가 남았는데 그 새내기는 남자친구가 군대를 간 곰신이었다. 나도 군대를 갔고 여..

2025.12.22

[주인장 카톡 프로필 뮤직] 리뷰 - 1~15

카톡 프로필 뮤직 30곡이 다 차서 블로그에 기록해놓고 다 지우려고 한다. 다음 30곡이 채워지면 글이 하나 더 느는 식으로 쓸 것 같다. 전반적인 음악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나는 잔잔하면서 신나는 노래를 좋아한다. 이게 뭔소린가 할 수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들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노래만 듣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가사도 매우 중시하는 것 같다. 1. 주인공 "주인공은 연기하는 걸까 삶에서삶을 사는 걸까 영화 안에서" 내 대답은 영화 안에서 삶을 사는 것에 가깝다. 지금 내가 가진 세계관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노래 중 하나이다. 2. One Last Kiss "この世の終わりでも(이 세상이 끝나는 순간에도)年をとっても(나이를 먹더라도) 忘れられない人(잊을 수 ..

Review 2025.12.22

창작의 세계 수업(시쓰는 학교 수업) 자작시, 시작노트 모음

창작시 모음> 역류 끝없이 흐르는 거대한 물결물살을 거슬러 오르는붉은 별빛 한 무리 온 세상이 아래로 흘러도저들은 위를 향해 튀어오른다상처투성이 비늘로내리치는 폭포와 맞서며 처음엔 저들이강의 뜻을 거스르는 줄 알았다자연의 섭리에고집스레 맞서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켜보니역류야말로 순종이었다제 안의 깊은 부름에온몸으로 따르는 일이었다 거슬러 가는 것이따르는 것이고맞서는 것이받드는 것이었다 아, 저들은 알고 있었구나진정한 순종이 무엇인지를제 안의 흐릿한 나침반 믿고끝까지 헤엄쳐 가는 것을 너에게는 있는가끝없이 흐르는 물결이거슬러 올라야 할 부름이 시作노트 :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테넷>을 보고 얻은 감명과 통찰을 시에 담아내려고 애썼습니다. 저는 과거와 현재, 미래 전부가 이미 완전히 결정되어 ..

2025.12.18

"귀엽지 않았다면 진작에 멸종했을 것"

요즘 학교 가는 길에 가끔 보이는 맘에 드는 고양이가 생겼다. 원래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완전 검은색 털과 노랑+초록색 눈의 고양이를 가장 좋아한다. 사실 털이 전부 검은색인데 눈이 노랑+초록이 아닌 고양이는 살면서 못 본 거 같다. 유전자가 둘이 세트인 듯? 내가 찍은 고양이 사진 중 최고라고 자부하는 사진이다. 한양대학교에서 인턴할 때 찍었다. 노랑색+검은색의 꿀벌 느낌 조합이 훌륭하다. 고양이는 강아지랑 달리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게 매력인 것 같다. 어쩌면 뾰족한 귀가 좋은 지도 모르겠다. 스코티시 폴드를 별로 안 좋아한다. 강아지도 귀가 뾰족한 애들, 예를 들면 진도, 시바, 허스키 같은 애들이 좋은 것 같다. 강릉 바닷가 바로 앞에서 군생활..

일상 2025.12.17

[위대한 컬러리스트 : 미셸 앙리] 리뷰 : 색채만이 모든 것을 능가한다.

시험이 거의 다 끝나간다. 이제 대학생으로서 시험을 볼 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 시험이 하나 남아있긴 하지만 비교적 공부할 시간도 많고 큰 애착이 없는 과목이라 거의 자체종강 상태로 놀고 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홍보를 보고 꼭 보고 싶었던 전시 를 봤다. 10월 쯤부터 보러가야지 보러가야지 하다가 타이밍을 놓쳤고 기말고사 기간이 와버리면서 어쩔 수 없이 전시가 끝나기 직전인 13일, 눈과 비를 뚫고 혼자 전시를 보러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은 꽃에서 나온다." 아주 훌륭한 말이다. 나도 평소에 이렇게 느끼는데 똑같이 말해주니까 의기양양해진다. 프로필이나 스토리에 꽃 사진을 자주 올리는데 할머니 같다고 놀리는 사람들 언젠가 반드시 복수하겠다. 작가의 추구미가 나랑 매우 비슷하다..

Review 2025.12.15

다크라이 공...

나는 다크라이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 펄기아와 디아루가의 싸움을 시크하게 막는 모습에 반했다. 지금봐도 디자인도 악몽을 상징하는 포켓몬 답게 구름 같으면서도 날카로운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든다. 어쩌면 이 때 다크라이에 반해서 쿨찐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른다. 포켓몬은 6세대부터 전투 중에 포켓몬이 한 번 더 진화하는 "메가 진화" 시스템이 나왔고 나는 전투 중에 각성한다는 점에서 이 메가 진화 시스템을 상당히 좋아했다. 그런데 다크라이의 메가 진화가 나왔다는 소식에 허겁지겁 찾아봤더니... ??? 그냥 날개나 크게 달아주지 이게 무슨...

헛소리 2025.12.13

[인 더 하이츠] 리뷰 : 인내와 믿음으로(Paciencia Y Fe)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이랑 일본 만화만 리뷰했는데 인생영화 중 하나인 를 최근에 다시 봐서, 영화 리뷰로 돌아왔다. 최근 개봉했던 처럼, 역시 원작이 미국 뮤지컬인 뮤지컬 영화이다. 제목인 "인 더 하이츠"에서 하이츠는 뉴욕의 할렘가 "워싱턴 하이츠"를 의미한다. 뉴욕에 있지만 워싱턴 하이츠다. 워싱턴 하이츠는 남미 출신의 이민자가 많은 할렘가 지역으로, 영화에서도 남미 출신 이민자 출신 미국인(이민자들의 후손)들의 삶을 담아낸다. 주인공은 우스나비, 여주인공은 바네사로, 주인공이 있긴 하지만 영화는 두 사람 이외에도 다양한 남미 이민자 출신의 미국인의 삶을 다차원적으로 보여준다. 뮤지컬 영화 특성상 서사는 크게 특별한 점이 있지는 않다.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가길 꿈꾸며 일하는 우스나비는 정전..

Review 202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