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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vs BLG] 롤드컵 결승전 리뷰

Dongho150 2024. 11. 3. 01:06

드디어 롤드컵 결승전이다. 나는 시작하기 전에는 T1의 3대2 승리를 예상했는데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1세트

우선 밴픽 같은 경우 둘 다 할 말이 있어보이지만 정글이 요새 스카너가 세주아니의 상위호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BLG가 좀 더 좋아보였다. 사실 이번 롤드컵 전체 메타를 봤을 때는 BLG의 픽이 조금 더 정석적인 조합에 가깝지만, 티원은 계속 특이한 조합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나름 좋아보인다.

 

초반에 좋은 갱킹과 라인전에서의 이득으로 앞서나간 것은 BLG였다. 분명 4강의 젠지랑 비슷한 조합인데 그 때와는 플레이로 인해 구도가 많이 다르게, 티원에게 상당히 빡빡하게 느껴졌다. 특히 나이트의 사일러스가 뭔가 무게감이 남달랐던 것 같다. 3대0으로 끌려다니던 중 구마유시가 케이틀린 q스킬로 유충을 하나 스틸한 장면이다. 하나 뺏는 게 상당히 큰 데다가 여기서 미드채굴하고 골드차이를 좀 유의미하게 따라갔다.

 

여기서 나르와 요네가 애쉬와 렐을 잡아내면서 티원이 골드를 엄청 많이 따라간다. 근데 여기서 엘크 정화 반응속도 보면서 오늘 BLG가 제대로 날이 서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티원이 미드타워를 압박하던 중 나르가 점프 중에 애쉬 궁을 맞아 제대로 물리면서 교전이 시작되었고, 나르가 잘리고 시작해 티원이 일방적으로 실점했다. 여기서 따라갔던 골드차이가 다시 벌어진다.

 

미드에서 사일러스가 훔친 세주궁을 완벽하게 구마유시 케틀에게 적중시키면서 케이틀린이 죽었고, BLG가 바론을 먹는 것을 막으려던 T1이 4:5 한타를 대패하면서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려 패배하게 된다. 솔직히 말이 4대5지 원딜이 없는 4대5는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불리한 걸 인지하고 싸우는, 좀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2세트

T1이 제우스에게 오른을 준 것이 특별한 밴픽인 것 같다. 제우스 오너의 오른 녹턴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거기다 칼리스타 점프 속도는 애쉬 평타를 맞으면 느려지는, 전통적인 카운터인데 애쉬를 주고 칼리스타를 먹은 것도 좀 아쉬워보였다. 밴픽은 1세트보다 더 티원이 안 좋아보인다.

 

이 장면이 엄청 결정적이었다. 이 장면만 봐도 뭔가 티원 쪽이 불리해보이지만, 레벨을 보면 봇듀오가 3렙 vs 2렙이라 여기서 티원이 교전을 이긴다. 그리고 여기서 럼블이 바텀에 파밍하러가는데 티원이 상당히 긴 호흡의 다이브로 응징을 가한다.

 

침참하고 섬세하게 다이브를 해서 칼리스타가 더블킬을 먹고, 칼리스타 레나타가 여기서부터 교전 괴물이 되버린다. 이후 계속 티원이 잘 굴려서 게임을 승리한다. 밴픽이 안 좋아보였는데 생각보다 칼리 레나타가 너무 강해서 놀랐다.

 

3,4,5 세트

3세트부터는 졸려서 잠에 들어버렸다. 확인해보니까 예상대로 T1이 3대2로 이겨서 롤드컵을 우승했다. 하이라이트를 보니까 페이커가 4,5세트에서 역대급 캐리력을 보여줘서 놀라웠다. 페이커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